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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hasa Symphony [킨샤사 오케스트라 - 다큐 영화] [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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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hasa Symphony [킨샤사 오케스트라 - 다큐 영화] [한글자막]


장 르 : 영상 / 클래식음악 / Documentary

아 티 스 트 : Orchestre Symphonique Kimbanguiste, Armand Diangienda(Conductor)

화 면 : 16 : 9

음 향 : DTS 5.1, PCM 2.0

자 막 :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지 역 코 드 : 0 (지역에 상관없이 재생가능)

상 영 시 간 : 95분(Film) + 10분(Bonus)

제 작 사 : Aulos Media

레 이 블 : Aulos Media

수 입 구 분 : 라이센스



콩고판 `베토벤 바이러스` [킨샤사 오케스트라-한글자막제공]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축제 경쟁부문 대상>


그 어떤 멜로 영화보다 관객의 눈물샘을 깊게 자극하는 음악영화


폐허가 된 땅에서 음악이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감동적인 영화



18년 전에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서는 헐벗고 굶주린 자들이 스스로 악기를 들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음악이 아닌, 그들을 지배하고 약탈했던 서유럽 나라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감내했다. 이건 킴방기스트 오케스트라의 실제 이야기다.

음악을 빵보다도 더 소중한 생명의 양식으로 받아들인 그들은 쓰레기 투성이의 흙먼지 자욱한 길바닥에서 바이올린과 첼로와 플루트가 연주된다. 길거리 콘서트를 바라보는 무표정한 사람들은 이미 영혼마저 잃어버렸는지 모른다. 킴방기스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아름다운 노래의 하나일 뿐이고, 베토벤 음악에 아프리카 리듬이 살아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보다 아프리카를 더 사랑하는 세 사람. 비쉬만, 바에르, 카피톨린 트리오가 만들어내는 영상과 음향은 대단히 사실적이며 세밀하다.



"세상에서 가장 혼란스런 곳에도 오케스트라가 있었네" -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축제(JIMFF) 경쟁부문 대상] <킨샤샤 심포니> 리뷰


배부른 사람 아닌 배고픈 사람을 위한 하모니


`오, 벗들이여! 이 선율이 아니오! 그보다 좀 더 기쁨에 찬 노래를 부르지 않겠는가!` 베토벤 교향곡9번은 오케스트라 공연의 단골 메뉴다. 특히 위 가사로 시작되는, 웅장한 합창 피날레는 단연 압권이다. `환희의 송가`(쉴러)에서 따온 가사는 힘찬 멜로디에 실려 기쁨과 희망을 전 세계에 전한다. 그런데 이 곡을 작곡하던 당시 베토벤의 삶은 곡과 정반대였다. 귀머거리가 되고, 경제적으로 궁핍해졌으며, 복잡한 가족사까지 겹쳤다. 가장 힘들었던 무렵, 그는 9번 교향곡을 쓰며 희망을 꿈꿨다.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놓지 않고 달렸던 베토벤. 이제는 아프리카의 한 악단이 그의 마음을 담아 9번을 연주한다.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의 `킴방기스트 관현악단`이 바로 다큐멘터리 영화의 중심에 놓인다. 국내 유일의 악단에 단원도 225명에 이르지만 사전에 음악 교육을 받고 들어온 이는 아무도 없다. 연주는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거나 음반을 듣는 등 모두 독학으로 공부한다. 악기조차 모자라, 갖고 있던 악기를 해체해본 뒤 그대로 따라 만들어 사용한다


정전과 줄 끊어진 악기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실 이곳은 오케스트라를 꾸려나가기 힘든 환경이다. 콩고는 80여 년 간 벨기에 식민지였고, 1960년 독립 이후에도 수많은 분쟁과 내란이 있었다. 불안정한 정세로 얼룩진 역사를 극복한 지는 아직 10년도 안 됐다. 남동부의 자연자원은 서방 자본에 의지해 개발되는데다, 혼란으로 모든 산업 활동이 위축돼 경제도 지지부진하다. 그런 상황에 오케스트라라니, 배부른 소리 아닌가?

단원들의 삶도 피폐하긴 마찬가지. 모두가 `투잡족(Two-job族)`이다. 시장에서 오믈렛을 팔며 첼로를 연주하는 조세핀, 약사로 일하며 튜바를 부는 퍼피, 시장에서 조화를 팔며 성악을 하는 파울린 등 사정도 다양하다. 대부분 돈에 쪼들리는 생활을 한다. 이런 사람들이, 매일 밤 전기도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연습실에 모여 베토벤과 헨델을 연주한다. 타이어 휠이나 자전거 줄을 악기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지휘자 역시 정식 음악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오케스트라로 모였고, 땀을 흠뻑 흘리며 어두운 공간에서 ‘환희의 송가’를 연습한다.


"노래를 부를 때면,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아요." 한 여성 합창단원이 행복한 표정으로 말한다. 사실 이들의 음악은 썩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다. 연주와 노래가 거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그런데도 단원들의 표정은 프로 못지않다. 악기를 대할 때면 얼굴에는 진지함과 행복한 미소가 동시에 피어오른다.


영화는 킴방기스트 관현악단이 야외 콘서트를 하기 위해 연습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공연을 담아낸다. 단원들이 낮에 자신의 일을 하던 중, 길거리에서 연주를 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아름다운 현의 선율, 묵직한 금관악기의 음성은 빵빵대는 자동차 경적소리와 시장의 시끌벅적한 소음에 섞인다. 음악을 자세히 듣고 싶어도 소음은 무시할 수 없다. 콩고의 가난한 현실과 음악 하는 사람들의 꿈이 교차되는 지점이다. 오케스트라는커녕 클래식 음악에는 관심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악을 지키고 알리려는 이들의 소박한 소망이 부드러운 선율을 타고 세상에 번진다. 킨샤사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자 한 감독의 의도가 드러난다.



* 감독정보


클라우스 비쉬만 Claus Wischmann


프랑크푸르트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색소폰을 전공한 후, <바흐 24시간>, <모차르트 24시간> 등 고전음악 관련 대규모 국제TV이벤트의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다. 현재 음악 관련 인물소개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르포르타주, 연주실황 등의 분야에서 집필과 연출을 병행하고 있다.


마르틴 바에르 Martin Baer


1963년 독일 자르뷔르켄에서 태어난 마르틴 바에르는 베를린에서 광학 및 사진기술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부터 카메라맨, 기술 스탭, 작가로 활동하며 주로 독일국영 ZDF 방송국 및 프랑스-독일합작 아르테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작업들에 참여해왔다.

지휘자 Diangienda, Armand

작곡가 Beethoven, Ludwig Van (1770-1827)

음반사 Aulos Music

오케스트라 Orchestre Symphonique Kimbangui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