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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Oistrakh: Artiste Du Peuple?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인민의 예술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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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Oistrakh: Artiste Du Peuple?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인민의 예술가인가?]


장 르 : 영상 / 클래식음악 / Documentary

아 티 스 트 : David Oistrakh

화 면 : NTSC 4 : 3

음 향 : PCM Mono

자 막 : 영어, 프랑스어

지 역 코 드 : 0 (지역에 상관없이 재생가능)

상 영 시 간 : 75분

제 작 사 : Medeici Arts

레 이 블 : Medeici Arts

수 입 구 분 : 수입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예술세계 조명


전설적인 예술가들의 음악과 인생을 귀중한 화면과 함께 예리하게 파헤쳐 괄목할만한 영상 전기를 쓰고 있는 몽생종 필름이 이번에는 20세기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했다. 진정한 의미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란 어떤 사람인가, 소비에트 체제의 음악가로서의 입지, 가정에서의 역할, 제자와 선생으로서의 모습, 지휘활동, 그리고 죽음에 관한 문제 등 대 음악가의 음악적, 인간적인 측면을 많이 다뤘다. 어린 시절 바이올린을 들고 찍은 사진을 포함하여, 스승 스톨야르스키의 모습,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찍은 사진, 새파랗게 젊은 오이스트라흐의 연주 모습을 볼 수 있는 어른거리는 옛 동영상 등 진기한 자료들을 가득 담았다. 나이 먹을수록 아버지의 외모를 많이 닮아간 이고르 오이스트라흐가 아버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기돈 크레머, 예후디 메뉴인 등 그를 잘 아는 대 바이올리니스트들, 그리고 로스트로포비치가 그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남겼다.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의 소나타, 브람스의 협주곡, 쇼팽의 녹턴,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랄로의 에스파냐 교향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슈만의 헌정, 시벨리우스의 협주곡,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등 그가 연주한 주옥같은 음원들이 애잔한 정서로 흐른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1908-1974 바이올리니스트) 는 주지하듯이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의 한사람이다. 러시아 출신의 현악기 연주자로 서방세계에서 그만큼 존경을 받으며 높고 화려한 명성을 쌓아올린 연주자는 없었다. 오이스트라흐는 1908년 오데사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부터 오데사에서 유명한 음악선생인 표트르 스톨야르스키(Pyotr Stolyarsky)한테 배웠고, 오데싸(Odessa) 음악원(1923년-26년)을 졸업했다. 학생 신분으로 그는 오데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독주자와 악장을 겸했고, 졸업 즈음 키에프에서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이 작곡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될 때 바이올린 독주를 맡기도 했다. 1928년에는 모스크바로 이주해서 1934년부터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35년에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했던 일은 매우 유명하다. 그때 1위를 했던 지네트 느뵈 때문이다. 하지만 1937년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자이 콩쿠르에서는 당당히 1위를 했다. 2차 세계 대전 후 1950년대에 들어 서구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쇼스타코비치는 자신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2번을 모두 오이스트라에게 헌정했고 당연히 오이스트라흐는 이 협주곡들을 초연하는 영예를 누렸던 독주자였다.

오이스트라흐는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잘 소화하는 연주가였다. 그래서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그의 명연주들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에서 엘가, 쇼송, 월턴, 시벨리우스, 타네예프, 글라주노프, 차이코프스키, 프로코피예프, 하차투리안에 이르기까지 정말 폭이 넓다. 그의 바이올린은 항상 풍부하고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사운드를 자랑한다. 그 풍성한 음향에는 섬세하게 다듬어진 톤,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음정, 그리고 격조 높은 음악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음악을 연주하더라도 오이스트라흐의 연주에서 어눌해 보이는 대목은 찾아 볼 수 없고, 명쾌한 프레이징과 정묘한 음정은 숨죽이고 듣는 사람들을 늘 안심시키며 감동의 세계로 이끈다.


기술보다는 음악적 감동에 주목한 진정한 비르투오소


오이스트라흐는 탁월한 연주기술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테크닉을 과시하여 비르투오소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가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연주기술을 더 뽐내며 연주할 수 있을까 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작품의 구조와 내용 그리고 작곡가가 마련해놓은 정서적인 특성을 보다 감동적으로 그려낼 수 있을까 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그의 연주에는 항상 인간적인 따스함이 깃들어 있고, 기교에 의해 느끼는 재미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예술적 감동이 있다. 이 대목은 오이스트라흐 연주의 장점들을 얘기할 때 그 어떤 요소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만약 우리 애호가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무 대부분의 통계에서 인기 1위는 다비드 오이스트라가 차지할 것이다. 그렇다. 오이스트라흐는 일반 음악애호가와 전문가에게 공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바이올리니스트인 것이다. 그가 그렇게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그것은 그가 뛰어난 연주기술에다 정신적 내용까지 높은 수준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 밖에는 내릴 수 없으리라. 기교가 뛰어나도 정신적 내용이 그 뛰어난 기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정신적으로는 고고하나 기술이 또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오이스트라흐는 아주 커다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연주가였다. 그는 당대의 그 누구와 비교해도 단연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늘 높은 정신성이 뒷받침 되어 발휘되었다. 그처럼 완벽한 기교를 갖췄으면서도 기교파라는 이미지보다는 ‘진정한 예술가’라는 이미지로 존경 받는 바이올리니스트도 별로 없다. 만년에 오이스트라흐는 지휘에도 관심을 가졌고 중요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66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거장의 중요한 노년활동을 많이 접할 수 없게 되었던 점은 그를 사랑하는 수많은 애호가들이 가슴에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음반사 Euro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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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Oistrakh, Dav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