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Present Meet
Schubert: Winterreise, Op.89 [겨울 나그네 피아노 반주]
* 피아노 반주 - 임헌원
1. Gute Nacht (밤인사)
2. Die Wetterfahne (풍향계)
3. Gefrorene Tranen (얼어붙은 눈물)
4. Erstarrung (동결)
5. Der Lindenbaum (보리수)
6. Wasserflut (넘쳐 흐르는 눈물)
7. Auf dem Flusse (물가에서)
8. Ruckblick (회상)
9. Irrlicht (도깨비불)
10. Rast (휴식)
11. Fruhlingstraum (봄의 꿈)
12. Einsamkeit (고독)
13. Die Post (우편마차)
14. Der greise Kopf (백발)
15. Die Krahe (까마귀)
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17. Im Dorfe (마을에서)
18. Der stu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
19. Tauschung (환상)
20. Der Wegweiser (이정표)
21. Das Wirtshaus (여인숙)
22. Mut! (용기)
23. Die Nebensonnen (환상의 태양)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가곡집 ≪겨울 나그네≫ Winterreise
슈베르트는 빌헬름 뮐러라는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겨울 나그네≫와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집 딸≫이라는 두 개의 가곡집을 작곡했다. 이 가곡집은 물레방앗간에서 일하는 날품팔이 청년의 비극을 20곡의 슬픈 노래로 표현했던 전작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집 딸≫보다도 더 어둡고 답답해진 24곡이 담겼다.
현실과 환각 사이를 방황하는 외로운 사나이의 마음이 그려진 뮐러의 시 ≪겨울 나그네≫는 비애를 처리할 방법도, 장소도 이 세상에서는 찾지 못하고 그대로 영원히 고통들을 등에 업고 가야 한다는 사나이의 운명이 처절하게 담겨져 있다. 사나이의 마음이 가는 대로 쓰여져서 줄거리도 명확치 않은 쓸쓸한 이 시들에, 슈베르트가 붙인 음악은 한술 더 떠서 음울하기까지 하다. 이는 슈베르트가 병마에 시달리면서 끼니도 못 챙길 정도로 가난한 상황에서 쓴 곡 이여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20대 후반의 겨우 성숙해진 인간에게 당시의 어려운 사회가 얼마나 큰 중압감을 지워 주었는지에 대한 슈베르트의 성찰임과 동시에 그 자신 또한 이 가곡집의 주인공과 다를 바 없는 당시 사회의 희생자였다는 해석이 이 곡을 듣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24곡 중 가장 유명하면서 단독으로도 노래되는 곡은 다섯 번째 곡 `보리수`이고, 반주는 보리수나무의 이파리들의 움직임까지 느끼게 하고, 격렬하게 바람이 부는 장면도 압권이다. `보리수 그늘 밑에서 단꿈을 꾸었던 나그네가 자신에게 평안을 주는 보리수에 애정을 가지지만 차가운 바람이 모자를 날려 버리고 결국 그는 보리수를 떠난다`는 내용의 가사가 애절함까지 느끼게 한다.
≪겨울 나그네≫에서의 노래의 선율은 극히 유연하고 자유스러우면서도 가사와는 불가분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반주도 묘사적인 수법보다는 심리적인 의미 깊은 울림이 담겨 있는 이 가곡집은 작곡된 지 1년 후 슈베르트가 죽은 후에야 세상에 공개되었다.
반주에 관심이 있는 음악도나 반주를 전공하는 전공생을 위한 반주앨범이다.
특히 음반에 수록된 각 작품속에 진행되는 피아노 부분의 정확한 진행을 들으며 가사내용에 해당하는 부분의 분위기 묘사나 음색 연구에 다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반주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성악 선율, 피아노 선율, 가사 내용 등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반주에 정통한 성신여대 임헌원 교수의 녹음 음반으로 성악가들과의 앙상블을 준비할 때 도움을 주며 반주에 대한 관심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깊이있는 앙상블의 묘미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작곡가 Schubert,Franz(1797-1828)
연주자 임헌원(Lim Hun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