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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악반주의 예술 - 반주자를 위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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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악반주의 예술 - 반주자를 위한 지침서


The Art of Instrumental Accompanying - A Practical Guide for the Collabrative Pianist


역자 서문





일반적으로 반주(伴奏)란 성악이나 기악을 좇아가며 돕는 연주라는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영어에서 Accompanying(동행, 동반), 더 나아가 Collaborative artist(협업 예술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동등한 역할을 하는 연주의 동반자, 협업자로서의 위상을 나타내려 함이다. 우리말에는 이를 잘 표현하는 적당한 단어가 없어 ‘반주’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반주자에 따라 역은 연주가 얼마나 큰 생명력을 얻게 되며, 독주자와 함께 에너지의 상승효과를 창조해내는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기에 반주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음악가가 그렇지만, 좋은 반주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연습에 쏟아야 하고, 훌륭한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하며, 관현악 연주자나 성악가들과 함께 풍부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 모든 과정들을 위해 피아노 앞에서 수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실제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고민과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정리된 참고 도서가 필요하던 터에 이혜숙 교수님의 저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좋은 반주자를 꿈꾸는 학생과 지도자를 위한 귀한 조언이다. 피아노를 비롯해 여러 악기들의 연주기법에 대한 문헌은 많이 있지만, 이혜숙 교수님의 ‘반주’의 연주 기법에 대한 저서는 반주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가르치는 지도자들에게 귀한 지침서가 되어 주리라 생각된다. 저자는 실제 음악 연주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문헌적인 근거를 통해 논리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저자의 실제 경험과 반주자로서의 덕목을 들려주는 대목에서는 그의 후배들을 아끼는 진심이 드러난다.



이 책을 통해서 이혜숙 교수님과의 특별한 음악적 교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국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저자의 우아하고 풍부한 표현들을 그대로 전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며, 번역 과정에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데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역자 이은영

저자 HEASOOK R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