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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림의 불멸의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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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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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림의 불멸의 지휘자




~ 목 차 ~



프롤로그 _ 지휘봉이 그리는 음악예술의 세계

사선을 그으며 허공을 가르는 조그만 지휘봉의 카리스마, 순간 굳게 다물었던 침묵을 깨트리고 일제히 포효하는 소리의 함성, 팽팽히 당겨졌던 악단원과 청중의 긴장은 한꺼번에 풀려서 봇물처럼 쏟아져 내리는 해방감을 온몸으로 맛본다. 갖가지 형태의 음향, 그 조화로운 융합의 눈부신 아름다움, 지휘자가 엮어내는 음악에서 황홀한 순간을 맛본다.


1. 엄격하고 건강한 절제의 힘 |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Arturo Toscanini

음악성이 빈약한 지휘자는 악보의 노예가 되든가 아니면 자기의 한계 속에서 처리하여 오히려 악보에 끌려다니는 꼴이 되고 만다. 토스카니니는 그의 날카롭고 풍성한 음악성으로, 후기 낭만파 지휘자들이 빠져든 과중한 정서 표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거기에 작곡가의 의도를 엄격하게 재현하는 객관적인 지휘자 표현의 문을 열었다. 사실 20세기 초두부터의 새로운 지휘자로 다소나마 토스카니니에게 배우거나 느끼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2. 낭만적인 독재자 | 빌렘 멩겔베르크 Willem Mengelberg


3. 거침없이 유영하는 정밀한 지휘봉 | 삐에르 몽뙤 Pierre Monteux


4. 행복을 그리는 따뜻한 지휘자 | 브루노 발터 Bruno Walter

발터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감에 가득 찬다. 거기에는 선의와 자애로 넘치는 인간이 서 있다. 발터가 “음악은 순수하게 사람을 매혹하고 즐겁고 기쁘게 하며 풍요롭게 함과 동시에 사람들에게 윤리적 호소를 한다”고 말한 것은 그대로 그의 연주의 내용과 상통한다.


5.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부 | 툴리오 세라휜 Tullio Serafin


6. 음악계의 위대한 괴짜 신사 | 토머스 비챰 Thomas Beecham


7. 전통의 감성을 잃지 않는 지휘자 | 카알 슈리히트 Carl Schuricht


8. 춤사위를 이끄는 리듬의 신 | 에르네스트 앙세르메 Ernest Ansermet


9. 지휘대의 불사조 | 오토 클렘페러 Otto Klemperer


10. 시대를 초월해 타오르는 혼불 | 빌헬름 후르트뱅글러 Wilhelm Furtwangler

그의 음악에 대한 태도는 지적이다. 이때 그가 지향하는 것은 악보를 정독하고 작곡가의 의도를 추체험하는 일이며 그것은 순수한 감동을 즉흥적 표현으로 나타낼 때에 가능해진다.

그의 조형 작용에서 가끔 해석과 작위가 눈에 띄는 적이 있으나 그런 경우에도

전체 음악의 흐름을 가로막는 부자연스러움은 없다.


11. 고귀함과 천박함을 아울러 갖춘 야인 | 한스 크나퍼츠부슈 Hans Knappertsbusch


12. 긴장감 넘치는 엄격한 장인 | 후리츠 라이너 Fritz Reiner


13. 오르간 음향에 심취한 소리의 마술사 |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Leopold Stokowski


14. 약동하고 노래하는 생명의 지휘 | 에리히 클라이버 Erich Kleiber


15. 독일적 구성력, 불란서적 감성의 거장 | 샤를르 뮌슈 Charles Munch


16. 흔들림 없는 떡갈나무 같은 음악 | 카알 뵘 Karl Bohm


17. 장식을 버리고 음악만으로 승부하다 | 죠지 셀 George Szell


18. 무개성의 개성 | 유진 오먼디 Eugene Ormandy


19. 그윽하고 인간적인 선율의 따스함 | 죤 바비롤리 John Barbirolli


20. 당당하고 건전한 독일적 낭만 | 오이겐 요훔 Eugen Jochum


21. 우리 시대의 마지막 독재 지휘자 |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Evgenii Mravinskii


22. 그 음악은 흐르지만 행진은 하지 않는다 | 앙드레 끌뤼탕스 Andre Cluytens


23. 부드럽고 폭넓은 오케스트라 트레이너 | 안탈 도라티 Antal Dorati


24. 20세기의 마지막 완벽주의자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rt von Karajan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카라얀의 눈부신 활약에 대해 이런 농담이 떠돌았다. 카라얀이 택시를 면 운전수가 묻는다.“어디로 가십니까?”그가 대답한다.“어디든 좋아. 어디 가든 일은 있으니까.”


25. 타협을 거부한 이단적 독설가 |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Sergiu Celibidache

그는 카라얀을 “유능한 비즈니스맨이거나 아니면 귀가 안 들리는 인간”이라고 단정했고 무티는 “재능은 있으나 지나치게 무식”하다고 깎아내렸으며 아바도에게는 “아주 무능한 사나이이다.

3주 동안 굶고도 견딜 수 있지만 3시간 계속하여 아바도의 연주를 들으면 심근경색이 생긴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뵘은 “감자 포대”이고 토스카니니는 “완벽한 음표 공장”이며

번스타인은“내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아예 무시해 버렸다.


26. 완성을 향한 끊임없는 담금질 | 게오르그 숄티 Georg Solti

분명 어떤 작품은 나에게 맞고 또 다른 작품은 안 맞습니다. 그러나 내게 익숙지 않은 그런 작품을 주의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작품이 음악적으로 나를 더 넓은 영역까지 확대시켜 나가도록 애씁니다. 그 음악이 나를 만족시켜주고 하나의 완성된 음악이 되도록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27. 예리한 시선, 예민한 본능 | 키릴 콘드라신 Kiril Kondrashin


28. 유연한 배려, 고상한 품격 | 카를로 마리아 쥴리니 Carlo Maria Giulini


29. 본질에 충실한 깊고 큰 음악 | 라화엘 쿠벨리크 Rafael Kubelik


30. 바로크와 고전의 지적인 해석자 | 카알 뮌힝거 Karl Munchinger


31. 음악의 피터팬, 지휘대의 르네상스맨 |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번스타인과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번스타인식으로 연주합니다.

그러나 뵘과 베토벤을 연주하면 우리는 베토벤식으로 연주하면 됩니다.”


32. 바흐 음악의 영혼을 꿰뚫다 | 카알 리히터 Karl Richter


33. 황홀한 도취경, 타고난 명지휘자 | 카를로스 클라이버 Carlos Kleiber


34. 오페라와 인간, 그 치열한 내면의 탐구 | 쥬제뻬 시노폴리 Giuseppe Sinopoli

(시노폴리처럼) 음악을 아름다운 감흥으로 끝나지 않고 거기에 인간적인 병약함과

굴절된 요소를 포함하여 ‘보다 아름다운 것’으로 파악하려는 태도는

지금까지 어느 지휘자나 연주가에서 결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저자 안동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