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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t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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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i: La Forza Del Destino / Zubin Meh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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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i: La Forza Del Destino / Zubin Mehta



우리 시대에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캐스팅이 열연한 `운명의 힘`


<운명의 힘>은 베르디 중기의 걸작이다. 벨칸토를 계승하는 명쾌한 오페라를 작곡하던 베르디는 50세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인간군상의 비극을 그 누구보다도 무거운 시선으로 관찰한다. 잉카 제국의 후예인 돈 알바로(테너), 후작의 딸인 연인 레오노라(소프라노)는 물론 부친의 복수를 한다며 이들을 추적하는 일종의 악역 돈 카를로(바리톤)조차도 베르디가 보기에는 운명적인 아픔을 겪고 있는 불쌍한 인간들이다. 베르디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이 오페라를 위해 최고의 출연진이 피렌체 시립 가극장에 모였다. 전성기를 맞고 있는 마르첼로 조르다니(돈 알바로)는 도밍고가 격찬한 정통 이탈리아 테너이며, 비올레타 우르마나(레오노라)는 메조소프라노에서 출발한 가수답게 드라마틱한 열정을 비극적인 분위기로 전달하는데 최고다. 카를로 구엘피(돈 카를로)의 신음하는 듯 내뱉는 깊은 내성의 악마적 표현력은 현역 최고라 할 수 있다. 이런 황금 트리오를 피렌체 시립가극장의 터줏대감 주빈 메타가 확고한 음악성으로 리드하는 가운데 격조 높은 연출로 호평을 받는 니콜라스 요엘이 전통에 입각한 감동적인 무대를 창조해냈다. 2007년 최신 실황.



보충자료


`운명의 힘`의 초판과 개정판이 있는데 중요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대본가가 피아베에서 기슬란초니로 변경되면서 리브레토의 상당한 수정이 있었다. 예컨대 3막 2장에서 초판에는 결투가 벌어지지만 개정판에서는 순찰병이 제지한다. 4막 피날레의 차이는 더 크다. 초판에서는 운명적으로 다시 마주친 알바로와 레오노라의 짧은 이중창에 이어 오빠의 칼에 찔린 레오노라가 알바로 품에서 죽기 전에 부르는 아리아가 있고 돈 알바로도 절벽에서 투신하여 세 주인공 모두 죽는다. 개정판에서는 돈 알바로의 독백 후 레오노라가 카를로의 칼에 찔려 비명을 지르고 마지막에 수도원장, 레오노라, 알바로가 3중창을 부르며 알바로는 죽지 않는다. 수도사가 세상을 저주하며 자살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생각한 탓인데, 요즘은 개정판이 대세지만 피날레만큼은 초판이 더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서곡의 변경이다. 초판에서는 3분 정도의 짧은 곡이었지만 개정판에서는 극중의 주요 선율을 망라한 포푸리 형태로 7분이 넘는 멋진 서곡이 되었다.


전통적인 오페라에서 테너의 역할은 보통 젊고 정의롭지만 아직 덜 성숙한 남자로서 성급한 행동으로 비극을 초래하곤 한다. 그러나 베르디의 오페라에서는 중기로, 후기로 갈수록 테너의 캐릭터가 원숙하게 바뀌어간다. <운명의 힘>의 주인공 돈 알바로도 예전의 테너와는 다른 성숙한 남자로 묘사되어 있다. 이 오페라의 테너 역이 특별히 어려운 이유다.



상영시간 - 189 minutes

자막 - English, German, French, Italian, Spanish

더빙 - Italian

화면비율 - 1.77:1

오디오 - Italian (Dolby Digital 5.1), Italian (DTS 5.1), Italian (Stereo)

지역코드 -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