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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의 소리를 들어라
[책소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나 비발디의 첼로 소나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녹음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은 율리우스 베르거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음악 에세이가 아니다. 인생과 만남, 음악에 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시집이기도 하고
공들여 촬영한 이슬들의 이미지가 담긴 사진집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의 그의 음악 인생을 담담하고 소박하게 풀어낸 수필집이기도 하다.
음악에서 본질을 향했던 것처럼 그는 시와 글, 사진에서도 본질을 말한다.
자신을 어필하고, 포장하여 유혹하는 데 익숙한 스타 마케팅의 세상에서 율리우스 베르거는 그보다 더 나은 가치를 말한다.
그것은 곧 삶 가까이에 있는 예술과 그것이 전해주는 상상력과 영성이다.
율리우스 베르거의 글은 그의 첼로 소리를 닮았다.
그의 시와 사진도 따뜻한 온기와 울림을 머금고 있다.
그런데 그의 글이며 음악은 결국 그의 삶을 닮았다.
삶과 글, 삶과 음악이 일치하는 이런 진실함을 우리는 그리워한다. 우리는 모두 잃어버릴 수밖에 없지만, 마음으로나마 가버린 시간을 붙잡고 싶다.
그런데 그것을 실행한 것이 실은 예술이다.
그렇다면 예술이란 삶과 얼마나 가까운가. 소박하지만 깊다.
삶과 가까운 예술은 그런 것이다.
이 책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진지하게 읽힐 수 있는 이유다.
~ 목 차 ~
예술은 멀지 않다(한국어판 역자 서문)
하늘에서 이슬이 내릴 때(저자 서문)
꿈꾸던 길(레만 추기경의 서문)
소피아의 선물
피에르로랑에게
언젠가, 우리 아이가
별빛 방울
이슬 방울
드보르자크
산
더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
슈베르트
늙은 나무
장미
예감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그 무엇인가
춤추는 눈송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음악
나비
기대
소원의 돌
진주
무쉬
위안
밤빛
스키 양말
에르데몰로 호수
한 모금 숨결
호숫가에서
슬라바
귀환
대림절
기돈
길
카타리나
전망과 회고
빛의 흔적
이슬은 대체 이슬 아닌 무엇인가(슈타들러의 후기)
모든 진정한 인생은 만남이다(감사의 말)
디스코그래피(발췌)
저자 율리우스 베르거
나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