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Present Meet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
- 1956-1961 윤이상이 아내에게 쓴 편지 -
~ 목 차 ~
956년 내 땅의 흙 한 줌과 당신의 머리칼을
다음 소포에 부쳐 주도록 하오
1957년 당신이 아니었으면
나는 사랑의 정의를 바꿨을지도 몰라
1958년 아무리 가물거나 비바람 쳐도
나의 꽃은 언젠가 한번 피리라
1959년 우리 식구 넷을 한군데 뭉치는
이 아름다운 꿈이 실현되기를
1960년 내가 당신을 생각하고 지은 그 음악 속에
나의 사랑도 깃들어 있으니
1961년 당신이 무난히 나의 옆에 오기만을
무한히 빌며
저자 윤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