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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쇼스타코비치의 삶과 그의 음악을 다루는 책들은 주로 그의 인생 역정에 주목한다.
20세기의 역동적인 역사와 드라마틱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BBC의 고전음악 프로듀서이자 고전음악 칼럼니스트인 스티븐 존슨은 쇼스타코비치를 이 역사적 틀 밖으로 꺼낸다.
쇼스타코비치의 어둡고 우울하고 폭력적인 선율이 어떻게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오히려 힘이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역사나 시대와 같은 거창한 압박과는 관계없는 작고 사적인 고통들,
다양한 우울증을 비롯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심리적인 고통에도 위안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스티븐 존슨은 올리버 색스와 같은 임상심리학자와 뇌과학자, 생물학자, 음악가 및 음악학자들의 저서들을 검토하면서
언어 이전의 힘을 지닌 선율이, 특히 어둡고 고통스러운 선율이 정신적으로 고립된 인간에게 힘이 되어주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 독특한 여정 속에서 독자들은 어느 하나의 이미지에 못 박히지 않고 기꺼이 모순될 수 있는 자유를 찾아가려는 한 작곡가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가 자신의 음악 속에 재현해 놓은 특별한 연대의 공간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독자 자신도 그 공간 안에 뛰어들어 음악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가장 힘찬 위안 속에 머무를 수 있음을, 비로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목 차 ~
머리말
쇼스타코비치는 내 정신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역자 김재성
저자 스티브 존슨